태도와 `자세(姿勢)`가 좋아야 좋은 `자격(資格)`을 얻을 수 있다. `자세`는 그 사람의 `성격(性格)`에서 나온다. 성격은 이제까지 만난 사람이나 자라온 환경에 따라 다르게 형성된다. 즉 성격은 자라면서 만나는 사람이나 환경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사회역사적 산물이다. 내가 만들어온 관계성의 역사가 성격에 투영되어 형성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좋은 사람과 만나면서 여러 가지 소중한 교훈을 체험적으로 깨달은 사람이나 좋지 못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 부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의 성격은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진 사람일수록 뭔가를 새롭게 추진할 수 있는 기회나 자격을 보다 많이 확보하게 된다. 낙관적인 성격이 좌절이나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가능성을 찾으려는 노력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시련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있는 `자세`와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상황을 판단하고 의사결정하는 올바른 `자세`가 `품격(品格)` 높은 `자격`을 가져다준다.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얻으려거든 어떤 자세로 그 일에 임하고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자세(姿勢)`가 좋지 않으면 `자질(資質)`도 더불어 나빠진다. `자세`가 갖추어지지 않은 사람은 `자질`을 볼 필요가 없다. `자세`는 어떤 일에 임하는 마음 씀씀이라서 `자질`을 논하기 이전에 먼저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될 화두가 아닐 수 없다. `자질`이 안 좋으면 `자격(資格)`을 얻을 수 없다. `자질`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기질이자 실력이며 가능성이다. 일정한 `자질`을 확보하면 기준에 부합하는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자격이 다양한 상황에서 인정되면 `품격(品格)`이 쌓이는 것이다. `품격`을 높이려거든 `자격`을 얻어야 하고 `자격`을 얻으려면 `자질`을 개발해야 하며, `자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 기본기를 연마해서 `자세`를 바로잡을수록 `자격`을 인정받고 `자질`이 쌓여 어느 순간 `품격`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유영만 한양대 교육공학과 교수 010000@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