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에는 `길이 없으면 길을 찾고, 찾아도 없으면 만들면 된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모두가 길이 없다고 좌절할 때 길을 찾고 만들어서 앞으로 나가는 것, 그리고 이런 기업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이 잘사는 사회`를 만들려는 이념적 기반과 목표가 정주영 기업가정신입니다.”
정진홍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적극적 도전의지와 기업의 나눔이 정주영 기업가정신이라고 말한다.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가 가졌던 기업가정신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아산나눔재단 설립은 정주영 기업가정신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우리나라를 `함께 잘사는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사회복지재단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정 이사장이 꼽는 아산나눔재단의 장점은 `청년`에 초점을 맞춘 창업지원이다.
그는 “취업만이 살길이 아니라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창업 또한 청년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길 중의 하나”라며 “창업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자 하는 것이 아산나눔재단 정주영 창업캠퍼스의 주요 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창업전문가들의 멘토링, 초기 기업가들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IR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정주영 창업캠퍼스를 최고의 청년 창업 요람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재단의 목표다.
정 이사장은 우리나라 창업 문화 문제점으로 엔젤투자 부족을 꼽고 재단이 엔젤투자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창업 초기 기업에의 투자가 절실하다”며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기반으로 벤처 투자와 창업 준비 단계 사이의 간극을 채워 엔젤투자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산나눔재단뿐만 아니라 많은 뜻있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져야 현재의 창업 열기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업자가 갖춰야 할 자질로 정 이사장은 낙천적 사고와 자신감 그리고 도전정신을 꼽았다.
“아산 정주영 선생은 `창업의 가장 근본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낙관적인 사고와 자신감이라고 답할 것`이라는 말씀을 남겼습니다. 여기에 더할 것이 바로 도전정신입니다. 모든 상황을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한편,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도전정신이 필요합니다. 꿈만으로는 모자랍니다. 도전을 하고 그것을 실현해야 합니다.” 정 이사장이 예비 청년 창업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