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립대 개교를 시작으로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겐트대 등 유수 외국대학들이 오는 2014년 3월까지 인천 송도 자유경제구역에 둥지를 튼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해외 유명대학을 다니고 학부과정은 물론 석·박사 학위도 취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종철)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조성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서 첫 번째 외국 대학인 한국뉴욕주립대 개교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뉴욕주립대 65번째 캠퍼스인 한국뉴욕주립대(원장 김춘호)는 올해 기술 경영학과와 컴퓨터 과학과 석·박사 과정 개설을 시작으로 오는 2013년에 1600명 규모 학부 과정도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
지경부는 조지메이슨, 유타, 겐트대 등 해외 유수대학들도 내년부터 우리나라에 분교 문을 잇달아 열어 총 1만명 규모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이 운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석 지경부 제2차관은 “한국뉴욕주립대 개교를 계기로 인천 송도가 동북아 교육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우수 해외대학 유치를 위해 정책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희연 송도글로벌캠퍼스 운영재단 대표(전 KDI 원장)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가 당초 계획대로 본격 운영되면 연간 약 3억달러를 벌어들일 뿐 아니라 5000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정부가 동북아시아 교육허브를 목표로 지난 2009년부터 국비, 지방비, 민자 등 약 5000억원 재원을 투입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내 29만5000㎡ 규모로 조성하는 대학캠퍼스다.
이날 개교식에는 조석 지경부 제2차관, 이상진 교과부 제1차관, 송영길 인천시장 등 국내 인사와 뉴욕주립대·조지메이슨대·유타대·겐트대 등 외국대학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입주 예정대학(자료: 지경부)
* 그 외 모스크바대(`11.3,MOU), 상트페테르부르크대(`11.3,MOU) 등 유치 추진중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