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오창관 사장 체제 전환을 계기로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난다.
포스코에너지는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오창관 포스코 부사장을 사장으로, 이경훈 포스코 환경에너지기획실장(전무)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오창관 사장과 장현식·이경훈 부사장을 중심으로 2020년 매출 17조원 달성을 준비하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조성식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고문역으로 물러났다.
오창관 사장은 한양대학교 자원학과를 졸업했으며 포스코 PI(Process Innovation)실장, 포항제철소장, 마케팅부문장, 스테인리스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오 사장이 발전·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특별한 사업 경험은 없지만 타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온 만큼 비약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는 포스코에너지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훈 부사장은 포스코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을 전담해 괄목할 성과를 이뤄온 점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포항제철소장을 역임했으며 혁신·마케팅 등의 부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오 사장과 함께 발전·연료전지·신재생에너지·에너지자원개발 등으로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와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스코에너지를 비롯한 포스코 비상장 출자회사는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업계 수주 1위를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해 정동화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포스텍기술투자는 대표이사 사장에 최명주 전 GK파트너스 대표를 선임했고 최종태 전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경영연구소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엔투비 대표이사 사장에는 손기진 전 포스코 상무를 선임했다.
포스코는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는 외부 우수한 인재를 영입한다는 방침 하에 최명주 사장과 이필훈 포스코A&C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필훈 사장은 연세대 건축학과와 오하이오주립대를 졸업하고 윈도시 건축연구소, 영 종합건축사무소, 태두종합건축사무소 대표이사 등을 거쳐 정림건축 대표를 맡았다. 최명주 사장은 국제대 경제학과와 서울대,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 연구원, 세계은행(IBRD) 국제경제연구국 컨설턴트, 계명대 통상학부 부교수, 교보증권 대표이사 사장, GK파트너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다.
최호·유선일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