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양식 사료도 컴퓨터 자동 공급

양식어류 사료를 컴퓨터로 자동 공급할 수 있게 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손재학) 사료연구센터는 넙치(광어)를 대상으로 수온, 넙치 크기, 사료의 질에 따라 배합사료(EP) 공급량을 자동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개발, 수산과학원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양식업자가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해당 양식장의 넙치 무게 및 사육 마리 수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하루 사료 공급량이 계산돼 나온다. 양식업자가 이 프로그램을 양식장 내 자동먹이공급 장치와 연결해 사용하면 양식 업계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넙치 배합사료 공급 프로그램`은 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금까지 양식장에서는 개인 경험에 의존해 사료 공급량을 조절해왔다. 많이 먹는 고기가 잘 큰다는 속설에 따라 배합사료를 과잉 공급하는 경향도 있었다.

김경덕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 박사는 “프로그램을 양식현장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넙치 배합사료 공급기준 매뉴얼`도 만들어 배부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조피볼락 배합사료 공급 프로그램`도 개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