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 새로운 TV브랜드로 자리매김…흑자전환도 기대

TG삼보, 새로운 TV브랜드로 자리매김…흑자전환도 기대

이마트와 반값TV를 출시한 TG삼보컴퓨터가 올해 디지털 디바이스 전문기업으로 사업 영역 확대에 불을 댕긴다.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TG삼보컴퓨터(대표 손종문)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PC를 넘어 디지털 디바이스 전문 제조사로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TV, 블랙박스 등 신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TV 사업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G삼보는 지난해부터 TV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마트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32인치 LED TV `드림뷰`를 공급하며 가능성을 타진한 것. 최근 이마트와 선보인 42인치 LED TV는 TV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주요 제품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시 이마트는 드림뷰TV 5000대를 출시해 3일 만에 모두 팔았다. 최근 선보인 42인치 TV는 초기 물량 5000대를 공급한 데 이어 추가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 제품 신뢰도, 전문 서비스, 저렴한 가격이 모두 맞아 떨어지면서 양사 모두 TV 사업 성장성을 밝게 보고 있다.

향후 자체 TV 브랜드 `티뷰`(T-View)를 내건 제품 유통도 확대할 계획이다. TV 사업을 기획·총괄한 우명구 상무는 “이마트를 중심으로 TV 사업에서 윈윈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이 안정화되면 다양한 채널로 제품 공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TV 외에 다른 제품군을 이마트를 통해 선보이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기존 시장에서 쌓은 제품 신뢰도를 바탕으로 저렴한 고품질 제품을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LED TV와 블랙박스에 이어 3DTV를 비롯한 신제품도 기획하고 있다.

우명구 상무는 “반값TV가 잠깐의 유행이 아닌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TV를 중심으로 디지털 디바이스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TG삼보는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2010년 영업 손실이 488억원에 달했으나 2011년에는 100억원대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