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 산업 부상한 접착 코팅 필름 산업 한눈에!

국내 유일 접착·코팅·필름·표면처리 산업 전시회인 `2012 국제 접착·코팅산업 전시회(ATEM FAIR 2012)`가 21~23일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올해가 4회째인 이 행사는 3D산업에서 첨단 소재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접착·코팅·필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접착 및 코팅 산업은 건축과 플랜트 부문에 주로 사용됐지만 지금은 반도체·휴대폰·디스플레이·태양광 등 미래 첨단산업에 사용이 늘면서 고부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외 관련업체 70곳이 참가해 130개 부스를 선보인다. 행사는 ATEM FAIR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인천시·인천도시공사·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한국도금공업협동조합 등이 후원한다.

이재연 ATEM FAIR 조직위원장은 “전자제품 소형화와 슬림화에 큰 연관이 있는 접착·코팅·필름 분야는 휴대폰·반도체·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좌우할 만큼 중요한 소재 산업으로 부상했다”면서 “이번 전시회에서는 접착·코팅·필름·표면처리 산업과 관련된 신제품과 신기술이 대거 소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접착·코팅·필름 산업의 정확한 시장 규모는 조사된 바 없지만 관련업계는 사용처가 워낙 많고 넓어 최소 1조원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 접착·코팅·필름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은 대부분 소규모고 기술도 취약한 편이다. 이 때문에 헨켈·록타이드·3M 같은 외국계 글로벌기업과 이들 제품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외국 글로벌 기업에 대항해 품질 고급화에 나서고 있는 국내 업체 제품도 대거 소개된다.

부대행사로 개최되는 국제접착코팅기술 컨퍼런스(IACT:International Conference on Adhesive & Coating Technology)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최신 신기술을 소개한다. 헌츠만(미국)·로디아(프랑스)·BYK(독일) 같은 글로벌 정밀화학 기업은 새로운 화학 신기술을 설명한다. 요하네스 차우 헌츠먼 APAC 기술지원 이사는 최근 개발된 풍력·항공·조선· 태양광 분야 접착제에 대해 발표한다. 김동복 단국대 광에너지소재연구센터 교수는 접착·코팅 소재를 만드는데 필요한 `UV 경화형 준구조용 AFT 소개 및 개발현황`에 대해 강연한다. 접착·코팅·필름 분야 외에 `사이버 제조설계를 위한 인터넷 시물레이션센터` 등 표면처리 기술에 대해 집중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