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세계적 대학들과 손잡고 로봇 연구 속도낸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신성철)이 로봇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DGIST는 최근 로봇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성과를 보유하고 있는 대학들과 잇따라 협약을 맺고 인력교류와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DGIST 로봇시스템연구부의 연구장면.
DGIST 로봇시스템연구부의 연구장면.

DGIST 로봇시스템연구부(부장 문전일)는 우선 미국 퍼듀대 공대와 로봇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세부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지난 14일 DGIST를 방문한 에릭 맷슨(Eric Matson) 퍼듀대 교수는 “DGIST의 인간, 로봇, 자동차, 센서를 아우르는 HARS(Human, Automobile, Robot, Sensor) 연구는 매우 체계적이고, 퍼듀대 기술대학의 HARMS(Human, Agent, Robot, Machine, Sensor)와 연구 패러다임이 상당히 유사하다”며 “양 대학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맷슨 교수를 포함한 로봇 관련 퍼듀대 교수들은 오는 5월 DGIST를 다시 방문해 구체적인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협의하기로 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도 최근 DGIST와 로봇을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나노바이오 등 연구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스위스 연방공대와의 협력은 현재 DGIST 로봇시스템부의 겸임교수로 참여하고 있는 브래들리 넬슨 연방공대 로봇지능시스템센터 교수의 영향이 컸다.

넬슨 교수는 마이크로 바이오 로봇과 전자기 동력시스템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현재 DGIST에서 인체 내 이동형 의료 마이크로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DGIST는 스위스 연방공대와 학생 및 교수 교환, 공동연구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문전일 부장은 “퍼듀대와 스위스 연방공대는 공학분야에서 세계적인 명문대학”이라며, “이들 대학의 로봇 석학들과 협력해 로봇분야 국제적인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