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을 배정받은 민병주(53)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데이터개발검증센터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 여성과학기술인의 권익보호에 앞장서온 대표적인 여성 과학기술인이다.
![[인터뷰]민병주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2/03/20/259559_20120320175308_995_0001.jpg)
육아까지 책임져야 하는 여성 과학기술인을 위해 지난 2008년 ETRI 정명애 융합기술미래기술연구부장 등과 함께 대덕연구개발특구 내에 300여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는 사이언스 어린이집(영유아종합보육센터) 설립을 주도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몰려 있는 대덕 여성 과학기술자는 정규, 비정규직을 합쳐 4000명이 넘는다.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2년간 제8대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을 맡아 활동했다.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는 지난 1993년 대덕연구단지 여성 과학기술인이 주축이 돼 만든 우리나라 최초 여성과학기술인단체다.
민 박사는 지난해 출연연 연구원 정년환원 문제가 현안으로 부각되자 현행 정년을 65세로 환원하는 게 마땅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선일여고 출신으로 지난 1981년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일본 규슈대학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은 물리학이다. 규슈대학 사상 처음 물리실험을 수행한 여학생이라는 진기록을 갖고 있다. 일본 원자력연구소와 이화학연구소를 거쳐 지난 1991년 원자력연구원에 발을 들여놨다. 원자력연수원장과 원자력인력개발센터장, 원자력교육센터장, 전문위원 등을 지냈다.
대외활동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자체평가위원, 정책자문위원, 방사선사고 행정처분 심의위원, 대전광역시 과학기술위원회 과학기술정책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녹색자원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