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눈길 끄는 `비대칭 디자인`
본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특이한 지지대다. 보통 LCD 모니터나 TV는 화면 가운데 지점에 지지대를 둔다. 하지만 이 제품은 지지대를 오른쪽에 뒀다. 2011년 처음 선보일 당시에도 화제를 모았던 비대칭 디자인이다. 받침대 디자인도 작년 모델보다 훨씬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곡선형으로 바꿔서 마치 화면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큼직한 지지대 탓에 무게는 6㎏을 넘는다. 하지만 지지대 무게만 2㎏ 이상이고 하부 면적이 넓어 모니터가 쉽게 뒤로 넘어가지 않는 등 안정감이 좋다. 디자인을 중시하다 보니 높이 조절이나 벽걸이 기능은 아예 쓸 수 없고 각도 조절만 가능하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입력 단자 변경이나 음량, 채널 조절 같은 기본 기능 조작은 지지대 쪽에 감춰진 터치 버튼으로 처리한다. 다만 스마트허브 같은 일부 기능은 리모컨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삼성 스마트뷰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야 조작할 수 있다.
스피커는 패널 아래에 숨겨져 있다. 출력은 좌우 합해 14W 정도다. 소리가 작지 않을까 걱정할 수 있지만 볼륨은 절반 정도만 올려도 거실에서 쓰기에 부족하지 않다.
가장 만족스러운 건 입출력 단자가 많다는 것이다. 보통 노트북과 모니터 연결에 쓰는 15핀 D-SUB 단자 외에도 S-비디오와 콤퍼지트, 컴포넌트, HDMI까지 모두 갖췄다. 여기에 HDTV 수신용 안테나 단자와 인터넷 접속을 위한 유선랜 단자까지 더했다. PC뿐만 아니라 웬만한 영상기기와는 모두 연결해서 쓸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이다. DVI 단자는 없지만 패키지에 담긴 DVI-HDMI 케이블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