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앤펀/트렌드따라잡기]SNS와 문화의 만남

요즘 기업은 트위터를 비롯해 페이스북, 미투데이, 유투브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과 활발히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 SNS 채널 발달에 따라 기업의 대고객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바뀌는 것이다.

SK텔레콤 가입자들이 `T소풍` 캠페인을 통해 사진전을 체험하고 있다.
SK텔레콤 가입자들이 `T소풍` 캠페인을 통해 사진전을 체험하고 있다.

해외 기업은 물론 국내 기업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기업 SNS 채널을 운영하며 고객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SNS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영입하는 등 SNS 마케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기업이 SNS를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면서 차별화에 고민도 함께 커지고 있다. 자칫 수많은 SNS 채널 중 하나로 묻혀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이 진행하는 `T소풍` 캠페인은 SNS 채널 가입자와 온라인 소통에 그치지 않고 오프라인에서 체험 기회를 제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T소풍`은 `T소셜풍경`의 줄임말이다. SNS 가입자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상호간 소통을 더욱 활발하게 하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온오프라인 결합을 통한 색다른 접근은 비슷비슷한 기업 SNS 채널에 지루함을 느끼는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SNS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열어 소통의 범주와 소재를 확장하고,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 T소풍의 핵심이다.

SK텔레콤은 최근 T소풍 첫 번째 행사로 `T소풍, 미술관에 가다`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대림미술관에서 열린 샤넬 수석 디자이너 칼라거펠트 사진전을 자사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19, 20일 이틀간 개방했다.

SK텔레콤 멤버십 카드를 소지한 고객과 동반 1인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해 이틀간 총 300명이 넘는 고객들이 사진전을 찾았다. 전시장을 다녀온 고객들은 페이스북 댓글과 트위터 멘션 등 SNS로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SK텔레콤은 `T미술관에 가다` 이외에도 `극장에 가다` `서점에 가다` 등 다양한 소셜 문화 프로그램을 열어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측은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은 기업이 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진정으로 즐기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소재들을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라며 “T소풍 캠페인을 통해 더욱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