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IFC와 네팔 수력발전 개발 협약

남동발전이 세계은행그룹 국제금융공사(IFC)와 네팔 어퍼 트리슐리 1 수력발전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남동발전과 대림산업·계룡건설·제이드파워로 이뤄진 컨소시엄은 IFC와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네팔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사업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70㎞ 떨어진 어퍼 트리슐리 리버에 216㎿(72㎿급 3기) 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네팔전력청과 장기전력구매계약을 맺고 전력을 판매할 예정으로, 2013년 착공해 2018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남동발전은 지분 50%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사업 개발과 발전소 운영·유지관리를 맡는다. 대림산업과 계룡건설은 설계·구매·시공(EPC)을 담당하며 제이드파워는 사업개발을 현지에서 지원한다.

국제금융공사는 펀드인 인프라벤처스를 활용할 예정으로, 향후 국제 금융 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초기부터 개발에 참여한다. 프로젝트가 국제적 환경사회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차관단 자금 조달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보석 남동발전 건설총괄팀 부장은 “네팔 경제개발 촉진에 기여하고 한국 기업과 동반진출을 통해 공생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한국기업의 개도국 진출에도 좋은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