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도 `갤럭시` 바람이 거세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M스타일`이 30만대가 출하되며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국내외 단말 판매량을 조사하는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갤럭시 M스타일은 3월 둘째주 주간 휴대폰 판매량 7위에 올랐다. 1위부터 6위까지 롱텀에벌루션(LTE)폰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갤럭시 M스타일이 보급형 제품이지만 당당히 판매량 톱 10위안에 등극했다.
노키아 `루미아710`, 삼성 `웨이브3` 등 경쟁 보급형 스마트폰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 브랜드 파워가 입증된 셈이다. 보급형은 안 팔린다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중저가 수요도 확인됐다.
갤럭시 M스타일은 통신 3사에서 모두 선보인데다 보급형 스마트폰이지만 프리미엄 제품에 주로 장착되는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인기가 높다. 1650mAh 대용량 배터리로 한번 충전해서 최대 12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경쟁 보급형 스마트폰이 `카카오톡` 등 스마트폰 필수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한 데 비해 갤럭시 M스타일은 이런 앱을 불편 없이 쓸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출시된 플래티늄 실버 색깔 외에 다음달 말 블루 블랙·라벤더 핑크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김문주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연구원은 “갤럭시 M스타일 구입자는 여성 비율이 높고 10대와 40~50대 중장년층이 선호하고 있다”며 “대용량 배터리와 다른 스마트폰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타깃 소비자에게 그대로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