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가격 급락…시장재편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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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락하면서 메이저 업체 위주의 시장재편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태양광 시장조사 기관 PV인사이트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지난주에 비해 5.81% 떨어진 1㎏당 26.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30달러대를 유지하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지난 14일 28.4달러로 급락한 후 일주일 만에 1.65달러가 더 떨어졌다.

26.75달러는 GCL·헴록·바커·OCI 등 메이저 폴리실리콘 업체 제조원가로 알려진 25달러에 근접한 수치다. 가격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중소업체는 계속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 메이저 업체 중심의 시장 재편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떨어지면 제조원가가 높은 중소업체들은 공급을 줄이거나 멈출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메이저 업체는 많아야 6~7개 수준으로 시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25달러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비교적 설치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돼 가격은 25~4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는 올해 태양광 신규 설치가 지난해보다 3.3GW 늘어난 32.1GW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PV인사이트는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은 지난 1~2월 줄어든 출하량을 회복하기 위한 폴리실리콘업체의 저가 정책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국 GCL 제품이 저가로 시장에 유입돼 가격 하락이 가속화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21일 기준 와트(W)당 태양전지 가격은 지난주보다 0.011달러 떨어진 0.48달러, 모듈은 0.006달러 떨어진 0.90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폴리실리콘 최근 가격 동향

자료:PV인사이트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시장재편 가속화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