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올해 20여개 매장을 신규 출점하고 2015년에는 200호점을 개설한다. 최근 불거진 매각설을 잠재우고 원조 가전양판점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은 22일 전자랜드 100호점(운정점) 오픈 행사에 참석, “100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신규 매장 확대와 공격적 마케팅을 통한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특히 “2015년까지 전자랜드 매장을 200개로 확대하고 매출도 1조5000억원 규모로 늘릴 것”이라는 구체적인 계획도 공개했다.
지난해 5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전자랜드는 올해 30% 가까이 성장한 70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 올해 총 20여 매장을 신규 출점해 120개점으로 적극적인 외형확대를 할 방침이다. 기존 매장도 리뉴얼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자랜드는 봄 혼수시즌을 맞아 5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해외여행권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등 올 들어 공격적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 CF 등에 들어갈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를 고객 혜택으로 돌려 고객감동지수를 높이기로 했다.
전자랜드는 지난 1988년 국내 최초로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체제 전자제품 양판점을 선보였다. 파주운정점을 포함해 전국 100개의 직영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5개 물류센터와 7개 서비스센터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풍부한 상품지식 등을 갖춘 전문 상담원 1500여명이 있다.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에 위치한 전자랜드 100호점(운정점)은 지상 2층 300평 규모다. 1층은 백색가전과 주방소형가전, 모바일 제품으로 구성되고 2층은 TV, 모니터,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등을 갖췄다.
파주=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