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중동 3개국에서 1억1000만달러 수주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쿠웨이트 1억700만달러(1200억 원)·사우디아라비아 144만달러(16억 원)·카타르 136만달러(15억 원) 등 중동 3개국에서 총 1억1000만달러(1231억원)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LS전선은 쿠웨이트 전력청과 카타르 전력청이 진행하는 초고압케이블구축 프로젝트에 총 101.8km의 400kV 제품과 접속 자재를 납품한다. 이 회사는 유럽과 일본 업체가 독과점하는 400kV급 제품을 첫 수주해 고부가가치 케이블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오는 8월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이 남부 나즈란 주와 남서부 지잔 주를 연결하는 송전 시스템 구축 사업에 총 157.3km의 132kV급 증용량 송전 케이블(Gap Conductor)을 납품·설치한다.

윤재인 LS전선 에너지사업본부장(전무)은 “텃밭인 중동시장에서 1등 기업임을 재확인 받은 증거”라며 “`제2의 중동 붐`이라고 불릴 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중동 시장에서 체계적인 고객 맞춤형 마케팅 활동으로 더 높은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증용량 송전 케이블은 초 내열 알루미늄 합금을 도체로 사용해 높은 전도율을 지닌다. 송전탑과 선로 추가 없이 기존 전선을 대체하는 것만으로 전력을 2배 더 송전할 수 있어 짧은 시간 안에 경제적인 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