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기업지정제도가 연구개발특구 기업 연구개발과 성장의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와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는 25일 최근 5년(2007~2011년)간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된 98개 기업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32%에 달한다고 밝혔다.
첨단기술기업지정제도는 연구개발비(인건비, 재료비, 시설투자비 등)가 총 매출액의 5% 이상되는 특구 내 첨단기술 기업에 대해 법인세, 소득세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로, 지난 5년간 98개 기업이 총 979억원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특구본부는 이러한 세제 감면을 통해 마련된 재원이 연구개발비로 재투자되는 등 기업 성장에 긍정적인 선순환 구조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 기업은 지원을 받기 시작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총 매출 증가액이 세제 감면액의 10배에 가까운 9769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32%나 됐다.
고용 인력도 첨단기술기업으로 지정되기 이전인 2006년 1041명보다 300% 이상 늘어난 4444명으로 집계됐다.
첨단기술기업지정업체 중 인텍플러스, 쎄트렉아이, 중앙백신연구소, 실리콘웍스, 골프존, 케이맥, 뉴로스 7개사는 코스닥에 상장됐다.
이강준 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인프라조성 팀장은 “앞으로 이 제도를 활성화해 대덕을 비롯한 광주, 대구 연구개발특구 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