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 `이 기능` 대체 왜 빠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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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외부 업체에 개발을 맡기던 일부 스마트폰 기본탑재 애플리케이션(앱)을 최신 기종에서 제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자체 개발 앱이나 삼성 스마트폰 전용 앱은 늘려가고 있다.

갤럭시 노트 `이 기능` 대체 왜 빠졌나?

갤럭시 노트 `이 기능` 대체 왜 빠졌나?

갤럭시 노트(5.3인치)에는 지금까지 탑재됐던 동작인식 기능 `G-Fun`이 빠져있다. G-Fun은 휴대폰을 흔드는 간단한 동작을 인식하는 앱이다. 주사위·윷놀이와 같은 게임에 주로 쓰였다.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 일부 피처폰에도 탑재됐다. 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국내 한 중소기업이 삼성전자에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와 갤럭시탭 등에 내장한 `스냅앤고(Snap n Go)` 앱도 갤럭시S2부터는 탑재되지 않는다. 스냅앤고는 PC와 스마트기기 간 무선으로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앱이다. 굳이 무선으로 파일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다 각종 클라우드 앱이 많이 나오면서 필요성이 줄어들어 더 이상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에 탑재했던 교보문고 전자책 앱은 리더스허브에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

동영상 편집기인 `비디오메이커`도 빠졌다. 갤럭시S2에는 기본 탑재됐던 이 기능은 자체 AP 엑시노스를 사용한 해외용 갤럭시 노트에만 들어가 있다. 하지만 롱텀에벌루션(LTE) 지원을 위해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국내용은 별도로 제작하지 않고 아예 제외시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외부 앱을 기본탑재하는 것도 결국 원가 상승 요인”이라며 “많이 쓰지 않는 기능은 과감히 줄여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삼성전자가 직접 개발하거나 자사 스마트폰 전용으로 쓰이는 앱은 늘리고 있다. 리더스허브·소셜허브·게임허브 등 같은 종류의 콘텐츠를 한데 모아 편리하게 쓸 수 있는 앱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또 갤럭시노트 S펜 전용 앱 등 새로운 기능을 뒷받침하기 위한 앱도 계속 수급하고 있다. 통시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중요시되면서 삼성전자의 자체 제작 앱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에 빠진 기능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