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올해는 진짜 흑자냅니다..."

박용인 동부하이텍 대표는 “올해 반드시 영업이익 흑자를 시현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23일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제 (흑자로 갈 수 있는) 모멘텀을 잡았다”라면서도 “가장 중요한 변수는 세계경기지만 그것을 주목하며 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작은 투자로 사업기반을 보완하고 미국, 일본 등 IT선진국의 대형 아날로그반도체회사와 사업을 확대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고부가가치 및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자동차, 의료기기, 군수장비용 반도체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인증을 획득하고 사업기반을 마련했다.

동부하이텍은 작년 5343억원의 매출과 39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까지 흑자기조를 유지했지만 하반기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로 목표했던 흑자달성에는 실패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새로 최창식 사내이사가 선임됐으며 박용인, 구교형 사내이사가 재 선임됐다. 최창식 대표는 향후 동부하이텍의 경영을 총괄하며 박용인 사장은 자사가 설계한 제품을 총괄하는 브랜드 사업을 맡게 된다. 나머지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 승인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