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카자흐대사관이 주최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전기 한국어판 출판 기념회`를 후원했다.
행사에는 카이랏 우마로프 카자흐스탄 외무부 차관과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유목민 아들로 태어나 구소련 붕괴 후 혼란에 빠진 카자흐스탄을 자유 시장 경제체제로 성공적 전환을 이끈 인물이다. 경제 성장과 정치 안정을 동시에 구현하면서 그는 지난해 4월 대통령 선거에서 95.5%라는 지지를 받았다.
사업적으로도 양 측은 긴밀한 관계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국영석유화학기업인 KPI 경영권을 외국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LG화학에 위임했다. LG상사는 지난 2005년 카자흐스탄 내 총 3개 광구에서 석유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TV·세탁기·냉장고 등 현지 가전 시장에서 국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김반석 부회장은 축사에서 “지난 2010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만났을 때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석유화학 공장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고 현지 투자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아낌없는 지원에 답할 수 있도록 최고의 석유화학 단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