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에 맞는 세단기는? 문서세단기 지침서

1회세단량, 세단칩 크기, 파지함 용량 고려해야… 세단기 종류도 중요사항

우리 기업에 맞는 세단기는? 문서세단기 지침서

개인정보보호법이 강화되면서 문서세단기의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시행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문서, 파일 등의 형태로 취급하는 모든 기업은 재생이나 복구가 불가능하도록 처리해야 하는 것. 이번달로 계도기간이 끝나면 위반시 3000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문서를 잘게 잘라주는 문서세단기의 필요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업, 택배업 등 대다수의 중소기업에서는 문서세단기는 물론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실정이다. 문서를 구기거나 찢어서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일뿐더러 문서세단기를 사더라도 어떻게 골라야 할 지 몰라 구매를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문서 세단기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

◆ 1회 세단량, 세단칩 크기, 파지함 용량 고려해야

문서세단기를 고르는 기준은 크게 1회 세단량, 세단칩 크기, 파지함 용량의 세 가지로 나뉜다. 먼저 1회 세단량이란 세단기 투입구에 한 번에 투입할 수 있는 최대 서류의 양으로 대부분 A4 용지(70g)을 기준으로 하며, 1회 세단량이 높을수록 빠른 문서 세단이 가능하다.

세단칩 크기는 문서세단기를 통해 서류가 세단 된 이후의 크기를 말한다. 크기가 작을수록 복원이 불가능해 높은 보안성을 자랑한다. 파지함이란 세단칩이 담기는 곳으로, 파지함의 용량이 클수록 자주 비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문서세단기 대표 브랜드 신도커머스 관계자는 “파지함 형태에 따라 서랍형식으로 파지함을 비우는 서랍형과, 세단커터가 들어있는 헤드를 들어 비우는 헤드분리형으로 나뉜다”며 “이외에도 사용하는 공간에 따라 세단기의 소음정도와 CD 및 카드 세단 가능 여부, 연속 세단 시간을 고려하여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장소에 적합한 세단기 종류 선택이 필요

문서세단기의 종류는 일반적으로 가정용, 소형, 중형, 대형의 네 가지로 분류된다. 1회 세단량 및 파지함 크기는 ▲가정용 3~5장, 5L 이하 ▲소형 5~10장, 7~15L ▲중형 10~20장, 20~25L, ▲대형 20장 이상, 25L이상으로 각각 다르다.

소형 세단기는 책상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기 좋은 디자인과 크기가 특징이다. 소형의 경우 임원실이나 5~10명이 거주하는 사무실에서 쓰기가 적합하며, 세단량이 많거나 큰 파지함을 요구하는 기업은 각각 중형 세단기와 대형 세단기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신도커머스 관계자는 “세단기의 세단 크기가 너무 크면 정보가 새어나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문서보안이 철저한 기업일수록 종류별로 다른 세단칩 크기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문서세단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성능뿐 아니라 디자인까지 갖춘 문서세단기가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