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실리콘, 네오플랜트 주식인수…메탈실리콘 안정적 확보

한국실리콘(대표 윤순광)은 폴리실리콘의 핵심 원료인 메탈실리콘(MG-Si)을 생산하는 네오플랜트(대표 김명진)와 서울 대치동 한국실리콘 본사에서 주식인수 및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윤순광 한국실리콘 회장(왼쪽)과 김명진 네오플랜트 사장이 계약서에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윤순광 한국실리콘 회장(왼쪽)과 김명진 네오플랜트 사장이 계약서에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국실리콘은 메탈실리콘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폴리실리콘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실리콘은 네오플랜트의 신주 250만주를 주당 4000원(액면가 500원), 총 100억원에 인수하고 네오플랜트는 한국실리콘 측 인사 2명을 이사로 선임한다. 인수가 완료되면 네오플랜트의 지분구조는 1대 주주인 코닉글로리가 45.3%, 김명진 네오플랜트 사장이 24.4%, 한국실리콘은 18.6%로 3대 주주가 된다. 나머지 지분 12%는 동양인베스트먼트와 보광창투가 보유한다.

김명진 네오플랜트 사장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메탈실리콘 원석 공장 건설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2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이로써 중국산 제품에 비해 품질이 좋은 메탈실리콘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네오플랜트는 지난 2008년 우즈벡 정부와 지분 각각 50%로 UKS(Uzbek-Korea Silicon)을 설립, 우즈벡 내 규석(석영으로 된 광석) 180만톤의 채굴 및 생산권을 가지고 있다.

윤순광 한국실리콘 회장은 “내달 예정된 2공장 완공 후 필요 원료량이 급속히 늘어나게 되는데, 고순도 메탈실리콘의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수급은 한국실리콘의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