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SNS로 정책 아이디어 공모

경기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국민들로부터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아이디어 공모는 의견수렴에서부터 심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일반 도민에 맡길 방침이다.

경기도는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도청 트위터 계정 `@ggholic`과 페이스북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일자리·주거·교통·환경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정책 아이디어를 접수하는 `위메시(We Make Policy)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위메시는 소비자가 가격 결정에 참여하는 소셜 커머스 형식을 정책공모에 활용하고자 만든 합성어다.

도는 이를 위해 청년과 주부 및 노인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20명의 1080위원회를 구성, 전문가 5명과 함께 접수된 아이디어를 심사하고 결정하도록 할 계획이다. 접수한 아이디어는 4월 20일까지 1080위원회 심사를 거쳐 4월 말에 경기도청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총 123개 아이디어를 선정한다. 이 가운데 최우수작 수상자는 정책도지사, 우수상 수상자(2명)는 정책부지사, 나머지 120명은 정책실장으로 위촉해 주민참여예산과 도지사 간담회 등 다양한 도정 참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진수 경기도 정책기획관은 “그동안 특정 주제 대상 정책 공모는 있었지만 이처럼 분야에 상관없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SNS 아이디어 공모는 경기도가 처음”이라며 “벽화거리가 있었으면 한다는 식의 단순 아이디어 모집이라 많은 국민이 편하게 응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