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 한국, 핵안전 주도국으로 뛴다

우리나라가 세계 핵안전 확보의 주도국으로 뛴다.

26일 코엑스에서 전 세계 46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등 58명이 참여하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가 팡파르를 울리고 이틀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 회의는 지난 2010년 워싱턴 1차 회의에서 선언한 내용을 국가별 실천과제로 구체화하고 참가국 전체적으로 시한까지 포함한 목표를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구촌 핵안보 위협 제거나 주요국의 핵 확산 방지 노력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국 역할을 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예고로 안정 위협을 받는 분단국 수도에서 각국 정상들이 모인 회의라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관심도 고조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공격이 있은 지 정확히 2년 뒤 세계가 서울에 모여 세계 평화와 원자력을 통한 번영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세계가 공감하고 각국이 실천에 옮길 방안들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회의 개최를 계기로, 세계 핵 평화 제고를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고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해 북한 핵문제 해결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