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가 내달 1일부터 휴대폰 판매 사업을 시작한다. 방문 판매인력 `코디`를 통한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다.
웅진코웨이(대표 홍준기)는 내달 1일부터 SK텔레콤의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휴대폰 판매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코디가 휴대폰을 소개하고 고객이 구매 의사를 밝히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코디를 통해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의 일환이다.
지난해 선보인 플랫폼 비즈니스는 에어프라이어, 냉장고 등 타 제조사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 전문 모델이다. 기존 방문판매 인력을 활용해 웅진코웨이가 기존에 선보이지 않은 다양한 생활가전을 판매함으로써 시너지를 노린 사업이다.
특히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은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어 휴대폰 역시 시중보다 저렴하게 공급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내달 1일부터 SKT용 4개 모델을 선보인다.
웅진코웨이의 휴대폰 유통사업은 오는 5월부터 시행되는 휴대폰 블랙리스트 제도를 앞두고 시작되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새로운 휴대폰 판매 채널로서 가능성을 입증하면 더 다양한 모델과 통신망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매각 작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매수자들의 인수합병 참여 의향을 타진한 뒤 금주 중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 측에서 기대하는 매각 가격은 약 1조5000억원에서 최대 2조원에 달하나 시장에서는 1조원대로 보고 있어 향후 실제 입찰 가격에 이목이 집중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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