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관계사인 GS네오텍이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본격화한다.
GS네오텍은 최근 `고려대학교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건물에너지효율합리화(BRP)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GS네오텍은 고려대학교 58개동에 LED조명 3만6500개를 설치하고 55개동 화장실에 자동조명제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에너지사용량이 많은 다섯개동에는 통합전력자동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으로 에너지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한다는 구상이다. GS네오텍은 이번 사업에 자체적으로 개발해 현재 특허출원을 준비 중인 BEMS시스템을 적용, 향후 건물에너지관리시장 진출을 위한 실증에도 나선다.
총 사업비는 46억원으로 정부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자금(70%), 서울시 BRP자금(20%), GS네오텍 자체자금(10%)을 사용한다.
지난해 에너지비용으로 총 106억원을 지출한 고려대는 에너지목표관리제 대상 기관으로 올해 2011년 에너지 사용량 대비 4.6%를 절감해야 한다.
GS네오텍은 이번 사업으로 연 7%(7억4000만원) 에너지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비 회수기간은 약 7년이다.
GS네오텍은 올해 기존 사업분야인 정유·석유화학플랜트 공정개선과 전기·통신·빌딩제어 사업 등 IT 사업과 에너지관리사업을 연계한 사업모델을 구축, 에너지 효율화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공동주택분야 에너지절약솔루션보급과 GS칼텍스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후방지원하면서 역량을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GS네오텍 관계자는 “기존 사업분야에서 축적한 엔지니어링 능력과 ESCO사업 등을 통해 얻은 에너지관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GS네오텍의 강점”이라며 “향후 BEMS 설치 의무화 등으로 에너지관리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에너지 분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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