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 회장, "살 길은 `온라인` 뿐"

“모든 예산과 광고집행 등을 온라인사업에 맞출 것입니다. 금융권 후발주자라는 태생적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스마트금융 등 온라인 부문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김정태 하나 회장, "살 길은 `온라인` 뿐"

하나금융그룹 제2대 회장에 공식 취임한 김정태 신임 회장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스마트폰은 강력한 트렌드”라며 “하나금융은 전자지갑과 스마트앱 등 각종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으며 보안 강화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국내 금융시장 포화로 세계 시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며 “미주 M&A는 항상 관심 있으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지역에 폭넓게 진출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의 인수 참여로 주목받고 있는 ING생명에 대해서는 “좋은 기회라고 보지 않는다”며 “인수에 관심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나금융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보험이라고 생각한다”며 “보험은 생각보다 어려워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사업이지만 좋은 기회가 있다면 관심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