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이야기] 독도 우표

내년부터 사용하는 일본 고교 교과서 검정결과 60%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 비해 3종이 늘었다. 독도를 둘러싸고 한·일간에 마찰이 있다고 표현한 교과서가 있는가하면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한 교과서도 있다.

외교통상부는 독도에 대한 정보를 담은 `독도 홈페이지(dokko.mofat.go.kr)`를 개설하고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이를 볼 수 있도록 독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다.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명백한 영토로 우리나라 정부가 영토주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도 독도를 알리기 위해 우표를 발행한 바 있다. 1954년 9월 15일에 2환, 5환, 10환 3종을 발행했다. 인쇄와 색수는 2환은 평판 자색으로, 5환은 평판 청색으로, 10환은 평판 녹색으로 디자인했다. 동해바다에 위풍당당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독도 모습을 담았다. 2002년 8월 1일에는 내고향경북특별 독도우표 1종을 발행했다. 내고향특별우표는 지방의 국제적 상호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16개 광역단체와 연계해 각 지방자치단체 전통문화와 개성을 대표하는 유무형 문화재를 담았다.

2004년 1월 16일에는 독도의 자연 우표 4종을 발행했다. 괭이갈매기, 슴새, 왕해국, 갯메꽃을 담았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는 340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는 데 독도의 생태계를 소개하고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발행했다. 독도에는 해송과 사철나무, 털머위, 왕해국, 갯메꽃, 술패랭이꽃, 번행초 등 50여 종의 식물이 살고 있다. 대부분 키가 작아 바닷바람에 잘 적응하고 있다.

또 매년 봄부터 여름까지 괭이갈매기를 비롯해 슴새, 바다제비 등이 번식하고 철새들의 이동시기에는 지느러미발도요, 물수리, 노랑지빠귀 등이 드물지 않게 통과한다. 이들 번식지는 천연기념물 제 336호 `독도 해조류 번식지`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독도 자연 우표는 이처럼 우리나라 생태계의 보고라고 할 수 있는 독도의 자연을 담았다.

독도와 관련된 우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우체국(www.epost.kr)이나 한국우표포털(www.kstamp.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