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8시 30분 135개국 5200여 도시가 한 시간 동안 일제히 암흑에 빠진다.
환경부는 31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지구를 위한 시간(Earth Hour)`라는 국제 소등 행사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한 이 행사는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기후변화 인식을 높이고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키고자 기획했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참가 도시들이 1시간 동안 소등을한다.
국내에서는 전국 16개 시·동에서 7만4502개 공공기관 건물과 공동주택 203만3958세대가 참여한다. 서울N타워·63빌딩·용두산공원 부산타워·한강교량·코엑스 등 전국 주요 상징물 333곳도 동참할 계획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공공기관과 공동주택, 대형 건물 소등으로 절감되는 전력량은 약 412만8000㎾h로 추산된다. 이를 온실가스로 환산하면 약 1749톤 감축하는 효과로 어린소나무 62만9640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반 가정에서도 녹색생활 실천 의미로 불필요한 조명만을 끄는 것으로 이 행사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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