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개발한 기능성 게임 `네덜란드가 반했다`

대학이 개발한 기능성게임에 네덜란드가 반했다.

영남대와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가 공동으로 개발한 온라인 플랫폼 기반 문화콘텐츠교육 기능성게임 `라온아띠(즐거운 친구라는 뜻의 순 우리말)`에 네덜란드 주요 인사들이 꽂혔다.

초등학생이 라온아띠를 시연하는 모습을 네덜란드 주요인사들이 지켜보고 있다.
초등학생이 라온아띠를 시연하는 모습을 네덜란드 주요인사들이 지켜보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네덜란드 기능성게임 세미나`에서 벌어진 일이다. 영남대 융합미디어디자인센터(센터장 홍창기)는 이날 대구지역 초등학교 학생 2명의 시연으로 자체 개발한 `라온아띠`를 공개했다.

`라온아띠`는 불국사와 석굴암, 안동 하회마을 등 한국의 전통문화유산과 지자체 캐릭터를 콘텐츠로 활용했다. 오락적 요소와 교육, 관광, 홍보를 접목해 초·중등 학생들이 게임을 즐기며 전통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됐다.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7억2000만원이 투입된 이 게임은 오는 6월과 10월에 초등학교 시범수업, 온라인 베타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게임시연을 지켜본 네덜란드 관계자들은 “재미있으면서도 교육적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극찬했다.

홍창기 센터장은 “유네스코 지정문화재와 지자체의 문화원형을 활용한 학습콘텐츠로 활용한다면 교육적 효과는 물론 지역문화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 네덜란드대사관과 경기콘텐츠진흥원, 한국게임학회가 주최하고, 네덜란드 외부무와 네덜란드 경제농업혁신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서 네덜란드측은 소방훈련 기능성게임을 선보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