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커머스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이전투구식 저가경쟁으로 인한 품질문제가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이러한 문제점의 대안으로 떠오른 ‘섭스크립션(Subscription: 구독) 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문이나 잡지를 구독하듯, 매월 일정액을 내고 상품을 배송받는 ‘섭스크립션 커머스’의 성공사례로 꼽히는 ‘버치박스(Birchbox)’는 수많은 유명 화장품 브랜드와 제휴할 만큼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글로시박스, 겟잇박스, 미미박스 등의 업체들이 등장하며 이른바 ‘뜨는’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섭스크립션 커머스 전문 벤처기업 더블유그룹코리아(대표 최현재)도 최근 섭스크립션 커머스 ‘W박스(WBOX, 더블유박스)’ 서비스의 론칭을 발표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IT?웹?마케팅 컨설턴트 및 IT벤처기업 대표로 활약해온 젊은 CEO 최현재 대표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전문 큐레이터 그룹과 업계 최고의 온라인 마케팅, 인터넷 전문가를 영입해 섭스크립션 기반의 ‘쇼핑 큐레이션’이라는 ‘커머스’ 서비스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다소 생소한 ‘쇼핑 큐레이션’이라는 개념에 대해 최현재 대표는 “사람들은 귀찮고 따분한 것을 싫어한다”라는 화두를 던지며 “더 이상 가격 비교나 후기 검색해서 읽어보는 데에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지 말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최대표는 “불편한 진실이지만 ‘온라인 상에 떠도는 많은 후기들이 일부 업체와 블로거들의 합의하에 좋게 보이도록 만들어진 것인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현실을 이제 많은 소비자들도 알아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섭스크립션 커머스 ‘W박스(WBOX)’는 온라인 ‘후기’를 통한 ‘간접 체험’ 대신, 소비자로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직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고객은 월 이용료를 지불하고 더블유박스는 고객이 등록한 ‘쇼핑 관심사’에 따라 상응하는 제품을 ‘큐레이션(초이스)’하여 매월 특정일에 공급하는 것으로서 ‘전문가의 추천’과 ‘고객이 직접 체험’이라는 2가지 개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최현재 대표는 “‘광고’란 아직 고객이 되기 전의 ‘가망 고객’에게 자사 제품을 알리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라며 “더블유박스는 제조사와의 네트워크를 통한 ‘광고+구매’의 개념”이라고 말한다. 고객은 월 이용료에 비해 정가가 ‘몇 배 이상’에 달하는 제품을 사용해보고 제조사는 자사의 제품을 정확히 타겟팅 된 고객층에게 ‘맛보기 샘플’을 제공하는 가장 강력한 마케팅 도구이자 광고를 진행하게 되는 셈이다. 특히 체험한 제품이 마음에 들면 ‘재구매’를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전환되며, 자신이 체험한 만족도를 친구나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바이럴(구전) 활동을 통해 고객 창출 이상의 효과를 얻게 된다.
한편, ‘W박스(WBOX)’는 섭스크립션 커머스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화장품’ 분야를 메인 상품으로 집중할 계획이며, 이어 뷰티, 패션, 식품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쇼핑 카테고리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예비 고객을 비공개로 모집하는 클로즈 베타를 준비하고 있으며 ‘W박스 홈페이지’(www.wbox.co.kr)에서는 500명을 추첨해 무료로 초기 W박스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포털 사이트 카테고리에 등록도 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관심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방문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자신문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