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상임이사에 민영우 한국화섬협회 회장 선임

한국가스공사(대표 주강수)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상임이사에 민영우 한국화섬협회 회장을 선임했다. 비상임이사에는 정부균 세계미래포럼 대표와 한경노 전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 비상임 감사위원은 최주호 가스공사 비상임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민영우 신임 상임이사와 정부균 신임 비상임이사는 관료 출신이다. 민 이사는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산업자원부 기술정책과장,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사무국장, 외교통상부 주호치민 총영사를 역임했다.

정 이사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까지 지냈다.

한경노 비상임이사와 최주호 감사위원은 MB 측 인사로 분류된다. 한 이사는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 상임감사를 지냈다. 최 위원은 서울시의회 의원 출신이다. 4월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가스공사 노조 관계자는 “새롭게 선임한 이사와 감사위원 모두 낙하산 인사로 정부와 한전 지분만 해도 51%가 넘어 이미 내정됐다”며 “새롭게 선임된 민영우 신임 상임이사는 아직 직제가 갖춰지지도 않았는데 부사장 역할로 뽑았다”고 지적했다.

주강수 가스공사 사장은 “충분한 검토를 거쳐 후보들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