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시스템IC 협력 연구원 5월 초 중국 선전에 오픈

이르면 5월 초 한-중 시스템IC 협력연구원이 중국 선전시 과학관에 문을 연다.

이 연구원에서는 국내 팹리스와 중국 수요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중국 시장에 맞는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선전시 내 위치
선전시 내 위치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9일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된 시스템반도체포럼 정기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중 SoC협력센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협회와 SK텔레콤이 2~3년 동안 공동으로 준비한 이 사업은 최근 지경부와 심천시 정부의 지원으로 구체화됐다. 지경부는 이 사업에 연간 3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심천시는 과학관 내 전용면적 700㎡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연구원에 입주하는 기업은 1년동안 사무공간뿐만 아니라 현지인력으로부터 기술개발 및 시장조사 등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경부는 과제별로 연간 2억원 내외를 지원한다. 선전시 정부는 해당 기업이 향후 자회사를 선전시에 설립할 때도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5~6개의 기업을 선발할 계획이지만 신청기업이 많으면 최대 10개까지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중국 수요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 과제를 진행하거나 중국 수요기업의 주문에 의해 반도체를 개발중인 팹리스 기업이 선발대상이다.

선발되면 2년 내에 개발제품의 상용화를 해야 한다.

이병인 SKT팀장은 “한국 팹리스가 중국 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국 수요 기업과 연결해 실질적인 시장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며 “4월 참여기업 심사를 통해 5월에는 연구원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