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채권단, 매각 작업 `속도`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이 인천공장 분리 매각을 추진한다.

29일 대우일렉 채권단에 따르면 인천공장 매각을 위해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장 부지를 우선 매각해 인수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임으로써 매각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일환이다.

대우일렉 인천공장은 과거 냉장고 등을 생산했으며 2009년 광주로 라인을 이전했다. 현재 공장 건물과 부지만 남아있으며 자산 가치는 약 15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대우일렉 채권단은 지난 2009년에도 인천공장 분리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인천공장을 포함한 대우일렉 매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채권단은 엔텍합 인수합병 시도가 최종 결렬됨에 따라 지난 2년간 하지 못했던 기업 실사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 내달 중 실사를 마무리하고 매각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