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교육 사업 ISP `유찰`…SKT컨소시엄만 참여

정부가 대규모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에 앞서 추진하는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이 단독응찰로 유찰됐다.

29일 스마트 교육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따르면 `스마트교육을 위한 클라우드 교육서비스 기반 조성 ISP` 사업자 선정 입찰에 SK텔레콤컨소시엄만 제안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KERIS는 기존 제안요청서(RFP) 내용과 변동없이 나라장터에 재공고할 계획이다.

ISP 사업은 오는 2015년까지 전국 학교에 구축할 클라우드 교육환경 사업의 추진 방향과 구체적 실행·운영 계획 등을 마련하는 것으로, 사업 초기부터 많은 업체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사업자 선정이 단독 입찰에 그친 것에 대해 KERIS측은 “사업 범위 대비 프로젝트 비용이 높지 않아 업체들이 수익성 차원에서 다소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며 “향후 대규모로 추진하는 국가사업인 점을 감안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련업체 한 대표는 “SK텔레콤컨소시엄을 살펴보면 KT 등 이미 많은 업체가 협력 관계를 맺어 참여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수십개 업체가 참여하는 `공룡컨소시엄`이기 때문에 다른 경쟁업체가 선뜻 제안에 나서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KERIS는 ISP 사업을 총 4개월간에 걸쳐 추진할 예정이다. ISP 이후 본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