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에너지서비스가 집단에너지 사업권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도시가스공급회사를 넘어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코원에너지서비스(대표 조민래)는 지난해 문정지구 집단에너지 사업권을 따낸 데 이어 29일 하남감일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하남미사지구-강동지역-하남감일지구-위례신도시-문정도시개발지구에 이르는 집단에너지 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별도 발전설비 없이 추진되는 감일지구는 효율적인 열원 운영과 안정적인 에너지공급 여부가 사업자 선정의 잣대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코원에너지서비스는 강동지역-하남미사지구-하남감일지구-위례신도시-문정도시개발지구를 잇는 배관망을 구축, 안정적인 열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감일지구에 발전설비를 추가로 짓지 않아도 배관망으로 열을 돌려 쓸 수 있다는 의미다.
하남미사지구는 총 280㎿의 발전설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감일지구와 불과 5㎞ 거리에 있어 배관망을 연계해 안정적으로 열을 공급할 수 있다.
코원에너지서비스의 대주주인 SK E&S가 사업권을 갖고 있는 위례신도시 집단에너사업도 5㎞ 내로 인접해 있다.
코원에너지서비스는 오는 10월 하남미사지구 열병합발전소를 착공하는 등 집단에너지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민래 코원에너지서비스 사장은 “하남감일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은 문정도시개발지구에 이어 지역난방공사와의 경쟁에서 따낸 것이라 의미가 크다”며 “집단에너지 사업은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조 사장은 집단에너지 성공적 추진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29일 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