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 회의가 경제외교 돌파구 열어

지식경제부는 핵안보 정상회의 일정을 전후로 24일부터 28일까지 총 5일간에 걸쳐 24개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교역·투자·원자력·에너지자원 등 경제 전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지난 26일 한-터키 정상회담에서 `한-터키 자유무역협정` 가서명을 시작으로 `한-베트남 FTA 협상`, 인도네시아와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다.

원전수출 분야에서도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28일 `한-베트남 정상회담` 시 양국 간 `원전개발을 위한 추가협력 약정`을 체결했고 터키와도 5월께 원전부지 조사와 재원조달 문제를 논의할 양국 공동 워크샵 및 실무 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인도 정부에는 한국형 노형에 대한 원전부지 배정을 요청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도 협력을 원하는 국가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에 동남아 최초·최대 규모의 포스코 일관제철소 건설을 가속화하고, 카자흐스탄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도 연내 착공하기로 했다.

태국이 높은 관심을 보인 짜오쁘라강 치수사업에 대해서는 `수자원관리 기술협력 MOU`을 4월 중 체결한다.

에너지·자원분야에서는 인도네시아와 `에너지분야 협력 MOU`를 체결, 향후 20억달러 규모의 압축천연가스(CNG)패키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을 높였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