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치에 해당하는 미얀마 해상 광구 가스전 개발 공정률이 70%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달 10일 2만톤 규모의 초대형 자켓구조물을 미얀마 해상에 설치했다. 자켓구조물은 생산플랫폼을 해상에서 떠받치고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총 길이 128m의 초대형 구조물로 수심 110m의 지역에 설치됐다. 설치작업은 대우인터내셔널과 총 14억달러 규모의 가스전 개발 공사 계약을 맺은 현대중공업이 진행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외에도 2013년 5월부터 가스를 생산할 미야(Mya) 가스전에서 4개의 해저생산정 시추를 완료했으며 가스 생산을 위한 해저생산설비와 생산된 가스를 운송할 해저 가스관 설치 공사도 대부분 끝마쳤다.
미얀마 가스전 가채매장량은 약 4조5000억입방피트(원유 환산시 약 8억배럴, LNG 환산시 약 9000만톤)로 국내 천연가스 소비량의 3년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개발을 통해 향후 25~30년 동안 매년 3000억~4000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