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명문 연구중심대학 도약한다. 교수 인센티브 강화와 연구 인프라 지원, 우수 교수 정년 연장 등 `연구 잘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대학 역량을 집중한다.
건국대 2010년 11월부터 교수들이 국내외 학술지에 연구논문을 게재하면 지원하는 각종 연구격려금을 2배 높였다. 학술지 등급, 인용지수 등을 기준으로 5단계에 따라 편당 240만원~3000만원을 논문게재 격려금으로 지급한다. 이 제도를 스마트학술연구비형태로 개선해 연간 논문 수 누적치에 따라 연구비를 적립하는 방법으로 추가 연구비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자연과학 계열에 SCI급 저널에 연간 9~10편을 쓸 경우 평당 360만원씩 3600만원을 지원한다.
연구소 단위 연구 성과를 높이기 위해 SMART연구원 지원사업도 시행한다. 지난해 자체 연구소 가운데 의생명과학첨단연구원, 몸문화연구소, 부동산도시연구원 등 8개 연구소를 스마트연구원으로 선정하고 3000만원에서 1억원 연구비를 지원했다.
연구업적에 따른 인사 연계도 실시한다. 건국대는 최근 연구 업적이 탁월한 젊은 교수 2명을 파격 승진시켰다. 건국대는 2008년부터 2011년 발표한 연구논문의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학술저널의 영향력 지수) 합이 200이 넘는 교수 2명을 선정해 총장석학교수로 특별 임용했다. 주인공은 박배호 이과대학 물리학부 교수, 강윤찬 교수 공과대학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로 박 교수는 최근 4년간 SCI급 논문 66편을, 강 교수는 최근 4년간 SCI급 논문 139편을 발표하며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연구역량에 따른 인사 혜택은 정년 연장으로 이어진다. 연구업적이 탁월하고 대학 발전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교수들이 연구와 교육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정년을 65세에서 70세로 연장했다. 정년 연장 교수에게는 기존 연구실과 실험실이 그대로 제공되고 퇴임직전 연봉의 80%이내가 지급된다. 논문 격려금과 대학원생, 조교 등 연구 인력도 지원한다. 학기당 3학점 정도의 교육활동도 하며 권한과 처우에서 전임교원과 거의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