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가 풀리며 산으로, 강으로 기차와 고속버스를 타고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중 기차 여행과 고속버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라면 바로 간식을 먹는 재미일 터. 여러 가지 음식 중 오랜 세월 동안 전국민에게 사랑 받아온 대표 간식이 있다. 바로 천안호두과자.
이제 전국 어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간식인 호두과자에 유독 ‘천안’이라는 글자가 붙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명품 호두과자로 꼽히는 ‘원조 학화호두과자(이하 학화호두과자)’가 처음 판매를 시작한 지역이 천안이기 때문이다. 1934년 창립된 학화호두과자는 당시 최고의 제과 기술자로 꼽혔던 故조귀금씨와 부인 심복순씨가 창시자로, 현재까지도 심복순 할머니가 직접 제조하며 원조만의 맛과 품질을 유지해오고 있다.
단순히 처음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학화호두과자가 천안명물을 넘어 전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아니다. 故조귀금씨가 만든 그대로, 원조의 노하우와 양질의 재료, 그리고 정성을 79년간 꾸준히 유지해오는 것이 그 비결이라면 비결. 학화호두과자를 맛본 이들의 후기에 따르면, 학화호두과자는 길거리에서 파는 타 호두과자와는 확연히 다른 원조만의 묵직한 맛이 느껴진다고.
실제로 심 할머니가 호두과자를 만드는데 들이는 정성은 같이 일하는 직원들마저 놀라는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두과자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직접 만들어 쓰는 것은 물론, 호두를 넣는 것까지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직접 해, 학화호두과자에는 한 알도 빠짐없이 호두과자에는 굵은 호두조각이 들어있다.
앙금 역시 못지 않은 정성이 들어간다. 매장에서 직접 방부제를 넣지 않고 팥을 거피한 후, 고운 앙금을 내기까지, 꼬박 반나절이 걸려야 호두과자를 완성할 수 있다.
학화호두과자는 국내에서만 입소문을 탄 것이 아니다. 일본, 중국에까지 소문이 퍼져 학화호두과자 홈페이지에서는 해외배송을 시작했으며, 특히 일본인의 경우 선물용으로 대량 구매하는 일이 많다.
국내에서도 학화호두과자를 맛보기 위해 천안까지 찾아가기는 어려운 일. 마음은 굴뚝같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바로 학화호두과자를 찾는 이들을 위해 판매점 가맹모집을 시작한 것.
학화호두과자 판매점의 특징 중 하나는 매장에서 직접 호두과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완성된 학화호두과자를 판매만 한다는 점이다. 덕분에 고객 입장에서는 학화호두과자 명성 그대로의 맛을 볼 수 있으며, 판매점에서는 완제품을 배송 받기 때문에 생산에 대한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다. 판매점 가맹문의는 02)584-3370 에서 가능하다.
전자신문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