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로봇분야 정부 연구개발(R&D) 투자는 사회 안전 등 공공분야에 집중된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로봇·신약 분야 정부 R&D 투자방향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국과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로봇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는 총 3830억원으로 이 중 R&D에 2813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다수 부처에서 응용분야별 로봇 제품 개발에 분산 투자된 것은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국과위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응용분야별 제품 개발 R&D투자 효율화를 도모키로 했다. 사회 안전 등 공공분야에 우선 투자하고 청소로봇 등 민간역량 우수분야에 대한 지원은 축소할 방침이다.
또 로봇 기초·원천기술과 핵심 부품 개발 투자를 강화한다. 이동지능, 작업지능, 지능기반 물체인식, 신개념 구동기 등이 대표적이다.
부처 간 R&D 협력 강화를 위해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공통기술 활용 방안 등 기획 단계에서부터 사전 협의토록 했다. 또 범부처 협력 사업에는 예산을 우선 지원한다.
이 밖에 연구기관 간 성과물 공유, 인프라 공동 활용, 로봇 분야 신규 융·복합 과제 발굴·추진 등 융합 연구를 유도키로 했다.
김화동 국과위 상임위원은 “로봇분야는 대표적 융복합 분야로 관련 부처와 연구수행 주체 간 역할 분담과 협력 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