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들이 되살려낸 ‘로티보이’ 부활 신호탄

로티보이 한국지사, 사업 설명회 열고 가맹점 살리기 나서

가맹점주들이 되살려낸 ‘로티보이’ 부활 신호탄

국내에 번(BUN)이라는 베이커리 메뉴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한 ‘로티보이’의 국내 가맹점주들이 그동안 발생한 한국총판 부도와 가맹계약 문제 등을 해결에 힘쓰는 한편 다시 한번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로티보이’는 지난 2007년 국내에 입성한 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이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가맹점이 분포돼 있다. 국내에서도 한 때 200 여 곳이 넘는 가맹점이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모방 업체들의 잇따른 등장과 국내 운영을 전담하고 있던 한국총판(RBK)이 부도처리 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들에게 돌아갔다.

그러나 국내 로티보이 시장이 이대로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창업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총판의 부도처리 후 보여준 가맹점들의 단결력과 적극적인 대처 전략이 상당한 결실을 거두고 있기 때문. 로티보이 가맹점주들은 일원점, 인천만수점, 구로디지털점, 가락점을 중심으로 가맹점주협의회를 구성하고 ‘로티보이12345’ 카페를 개설하고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로티보이를 되살리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로티보이의 말레이시아 본사는 국내 로티보이를 살리고자 하는 가맹점주협의회와 손을 잡고 로티보이 사업 안정화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2월 29일에는 김채복 로티보이 한국지사장과 가맹점주들이 선릉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지사 ㈜로티보이를 설립을 알리고 3월 25일에는 히로탄 로티보이 본사 대표가 직접 방한해 한국지사 김채복 대표와 가맹점주협의회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업설명회도 개최했다.

김채복 대표는 “그동안 부도 및 소송으로 인해 실추된 로티보이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가맹점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방침”이라며 “신메뉴 개발과 가맹점 지원책을 벌여 모든 가맹점의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