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극복하고 화려하게 부활한 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와 김찬우 스콥정보통신 대표가 글로벌 IT CEO 상을 수상했다.
지식경제부와 전자신문은 지난 3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8회 글로벌 IT CEO상` 시상식을 열고 2개 기업 대표에게 중소기업 부문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글로벌 IT CEO 상은 글로벌화에 성공한 중소·벤처 IT기업 CEO를 발굴하고 성공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경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KOTRA·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다.
이서규 대표는 2007년 CCTV에 들어가는 CCD 센서와 이미지 프로세서를 대체할 통합칩 `PC1030`을 개발, 중국 등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한때 실적 부진으로 나스닥 상장 폐지 등의 아픔을 겪었으나 PC1030칩을 통해 작년 매출 447억원, 순익 107억원을 기록했다. 전성기를 능가한 화려한 부활이다. 이 대표는 “2000년 4월 회사를 설립해 나스닥 상장과 폐지, 직원 구조조정 등 어려움을 많이 겪었으나 뼈를 깎는 노력으로 회사를 다시 정상궤도에 올려 놓았다”며 “가슴속에 항상 잘될 것이라는 생각을 품고 강한 열정과 희망, 의지, 도전정신으로 노력하면 누구도 꺾지 못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찬우 대표는 IP 자원관리 소프트웨어를 일본, 중국, 대만,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등 세계 20개국 700여 해외 고객에 공급한 기업이다. 국내 1700곳을 포함해 세계에 2700여 고객을 확보했다. 직원 65명 중 65%인 39명이 연구·기술 인력인 기술 집약형 기업이다. 8종의 국내외 기술 특허를 보유했다. 김 대표는 “국내 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보고 10여년 전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글로벌화를 모토로 삼았다”며 “글로벌 경제위기로 2009년 어려움을 겪었지만 첫 열정을 이어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IT 특히 소프트웨어와 모바일 기술은 융합시대를 주도할 핵심”이라며 “수상자들은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반으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가치를 만들어가는 기업인이 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신생벤처 부문 전자신문 사장상은 심사 기준을 통과한 기업이 없어 이번에 선정하지 않았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