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의 확산으로 모바일 쇼핑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이용자 순위가 발표됐다. 오픈마켓 앱 이용자가 많은 가운데 대형마트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시장조사 기업 랭키닷컴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앱 이용자 순위 4위에 올랐다. 인터넷 쇼핑 이용자수는 239위를 차지했지만 앱 이용자가 약 34만명으로 집계돼 상위권에 올랐다. 이마트몰의 경우도 6위를 차지한 것으로 발표돼 인터넷 쇼핑 98위보다 높았다. 롯데마트는 3월 말 앱이 출시돼 이번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 대형마트 앱은 모바일 쿠폰이나 할인정보 공유 기능이 큰 매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종합쇼핑 앱 이용자가 가장 많은 곳은 11번가로 집계됐다. 3월 약 68만명의 이용자가 찾아 4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뒤이어 G마켓과 옥션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해 오픈마켓의 앱이 상위를 기록했다. 인터파크도 3월 말 앱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했다.
홈쇼핑 업체의 경우 GS샵 앱이 7위를 기록했다. 이어 롯데홈쇼핑은 9위로 추격 중이다. TV홈쇼핑 매출규모와 PC웹 순위에서 각각 2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CJ몰 앱은 약 5만명의 월간 이용자를 확보해 10위에 올랐다. 현대몰이 그 뒤를 이었다.
4일 발표된 3월 종합쇼핑 앱 이용자 순위는 국내 오픈마켓, 종합쇼핑몰, 대형마트쇼핑몰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앱 쇼핑은 아직 인터넷 쇼핑의 1/10 수준이지만 확산 속도가 빨라 업계에서는 잠재력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올해 모바일 쇼핑 시장규모를 약 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