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IT도 누른 '한국의 힘' 바로 여기에…

ETRI, 미국등록 특허종합평가서 `세계 1위`

ETRI가 지난해 미국 등록 특허를 대상으로 이루어진 종합평가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미국 패튼트 보드(Patent Board)가 미국에 특허를 등록한 세계 유수의 대학, 연구소, 정부기관 23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도 특허 종합평가`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ETRI는 2009년과 2010년 연속으로 정부기관 40여개를 대상으로 한 특허평가에서 1위에 올랐다.

김길원 ETRI 지식재산팀장은 “올해는 정부기관과 대학, 연구소를 모두 통합해 평가한 결과라서 의미가 있다”며 “기술력(364.09점)과 혁신주기(7.5년), 특허등록 건수(537건)에서 다른 국가를 압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점수에 반영되지 않은 과학지수는 미국 제너럴병원 3만1004, 캘리포니아대학 1만9277에 비해 현격히 낮은 34를 기록했다.

ETRI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기관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이었다. 이어 ITRI(대만), MIT, 미 해군 순이었다. 독일의 대표적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는 10위를 차지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최근 애플-삼성 간 특허전쟁에서 보듯 무한 기술경쟁 시대 특허기술은 기업 생존뿐 아니라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이 결과는 우리나라 국가 R&D 결과물이 세계적으로도 평가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미국서 발간되는 지식재산 전문잡지 `IP투데이` 4월호에 보도됐다.


2011년 미국 특허종합평가 주요순위


제공: 미국 패트트 보드 및 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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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