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출시가 유력했던 애플 `뉴 아이패드`가 빨라야 이달 말 한국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번 주말 뉴 아이패드 사전 예약에 들어가는 일정으로 애플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단말기 확보 등이 어려워 이달 말로 잠정 연기했다. KT 관계자는 “7일 예약판매를 목표로 전산작업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연기됐다”고 말했다.
뉴 아이패드는 지난달 30일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통과하며 이달 초순 국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출시가 지연되는 것은 단말기 초도물량 확보 등이 여의치 않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국내 출시될 뉴 아이패드는 롱텀에벌루션(LTE)이 아닌 3G HSPA+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HSPA+ 네트워크는 기존 고속패킷 통신보다 진화한 통신 규격이다. 최고 21Mbps속도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국내에서는 KT와 SK텔레콤에서 지원한다.
가격은 해외와 마찬가지로 아이패드2를 처음 출시했을 때와 동일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파이 버전 아이패드2는 16GB가 64만원, 32GB는 77만원, 64GB는 89만원이었다.
뉴 아이패드는 2048×1536 해상도에 아이패드2보다 채도가 44% 향상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쓴다. 쿼드코어 그래픽 칩와 듀얼코어 AP가 탑재됐고, 배터리 사용시간은 10시간에 달한다. 뉴 아이패드는 500만화소 아이사이트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1080P 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뉴 아이패드가 한국에 상륙하면 삼성전자는 차세대 스마트패드 `갤럭시노트 10.1` 등을 내세워 맞불을 놓을 것으로 관측됐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