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할 e쇼핑몰]핸드메이드 소품 전문몰 `디웨이`

“고가의 재료는 아니지만 직접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완성된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수공예의 매력이죠.”

핸드메이드 소품 전문 쇼핑몰 `디웨이(www.dway.co.kr)`를 운영하는 조진선 대표는 펠트 원단을 이용한 다양한 수공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주목할 e쇼핑몰]핸드메이드 소품 전문몰 `디웨이`

평소 손재주가 많았던 조 대표는 어학연수 시절 일본에서 펠트 원단을 접하고 그 매력에 빠져 2006년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했다.

조 대표는 “펠트는 종이처럼 색상과 두께가 다양한 원단으로 다루기에 깔끔하고 올이 풀리지않는다”며 “시접을 하지 않아도 돼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펠트는 일반 천과 달리 활용하는 것에 따라 여러 가지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수공예의 멋을 내기 좋은 재료”라고 덧붙였다.

디웨이의 특이한 점은 완성품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완성품을 만들 수 있는 원자재와 디자인 도안, 바늘과 실 등의 부자재를 판매한다. 모빌이나 교구를 비롯해 핸드폰 지갑 케이스, 선물 박스 등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유아용 슈즈나 야구 배트와 글러브 세트, 카네이션 볼펜 등의 아이디어 상품은 어린이날이나 스승의 날 등에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수공예를 어렵게 느끼는 이들을 위해 재단된 펠트와 재료를 묶음으로 제공하는 DIY(Do It Yourself)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조 대표는 “완제품을 판매하면 수공예의 멋을 완전히 즐길 수가 없다”며 “스스로 재료를 가지고 만들면서 완성했을 때의 기쁨과 각자 바느질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디테일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원재료와 DIY 형태를 판매한다”고 말했다.

질 좋은 원자재를 직접 수입하고, 재단 작업도 자체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생산단가가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펠트 원단이나 수공예 기법에 대한 정보도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100% 양털을 가지고 전통 펠트를 직접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공유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 무료 디자인 도안을 제공하거나 바느질 법 등 기초적인 수공예 기술을 알려주기도 한다. 동대문에 위치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는 직접 완성된 제품을 만나볼 수도 있다.

디웨이는 수공예 제품이 만들기 쉬우면서 실용적이고 디자인이 감각적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주부층을 비롯해 20~30대 싱글 여성들도 많이 찾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바이어나 교포, 관광객의 대량 구입이 늘어나 별도의 해외 사이트 개설도 준비 중이다.

조 대표는 “펠트 수공예는 바쁜 현대인에게 여유를 찾게 해주는 좋은 취미 활동이자 자신만의 작품을 만드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수공예 문화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