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IT 수출·수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는 흑자 이어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IT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했다. 하지만 흑자기조는 이어갔다. 지식경제부는 5일 3월 IT 수출이 작년 동월 대비 8.2% 감소한 123억7000만달러, 수입은 9.8% 감소한 6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58억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체 무역수지 흑자 23억3000만달러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월간 IT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감소로 전환됐지만 시스템반도체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형 품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EU 수출 부진 속에 시스템반도체와 모바일용 패널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다.

시스템반도체는 작년 동월 대비 31.3% 중가한 1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모바일AP,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등 수출 호조로 3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모바일용 패널도 298% 늘어난 6000만달러를 수출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디스플레이 패널, 휴대폰, 컴퓨터 및 주변기기, TV 등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도 중국, 미국, 일본, EU 등 주요 국가 수출이 감소했다.

IT 수입은 작년 동월 대비 9.8% 감소한 65억2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시스템반도체와 가정용기기 등 수입은 증가했고 휴대폰, 컴퓨터 수입은 감소했다. 지경부는 올해 IT 수출이 스마트폰, 시스템반도체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형 제품 성장을 중심으로 점차 개선돼 작년 대비 3.8% 늘어난 1626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IT산업 및 전체 산업 수출입 동향 (단위:억달러, %:작년 동월 대비)

3월 IT 수출·수입 모두 감소, 무역수지는 흑자 이어가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