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기업이미지(CI)를 확 바꾸고 싶다. 로고는 물론이고 명함, 봉투, 서류철, 사무실 분위기, 회사 얼굴인 홈페이지도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랙티브(UI)를 적용하고 싶다면 바이스버사디자인스튜디오 홈페이지(v-vdesign.com)에 문의 하자. 디자인 기획부터 인포그래픽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2010년 한국종합예술학교에서 인터랙션(interaction) 디자인을 전공한 정다은씨는 아침 일찍 만원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일상이 지겨웠다. 같은 과를 전공한 김묘영씨는 창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둘은 커피숍에서 이야기를 하다가 의기투합하기로 했다. 같은 해 9월 바이스버사디자인스튜디오가 탄생했다.
전공을 살려서 인포그래픽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인포그래픽은 각종 통계 수치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해서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말한다.
따로 사무실은 구하지 않고 스타트업 기업을 위한 협업 공간 코업에서 테이블 하나를 구했다. 준비한 건 맥북 프로 노트북 하나씩.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만들어서 작품을 게시했다. 홍보는 별도로 하지 않고 트위터에 회사를 설립했다고 올렸다. 오랫동안 트위터를 하면서 알게 된 소셜미디어 연구회에서 이들을 모임에 초대했고 첫 번째 일거리를 구했다.
이후 끊이지 않고 주문이 들어 왔다. BMW 중고차 판매 사이트를 디자인 했고 마리끌레르 `Be an active natural 프로젝트`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다. 정부에서도 연락이 왔다.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브로슈어, 올해 행정안전부 업무추진계획은 인포그래픽을 통해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만들어졌다.
회사의 강점은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요구를 맞춰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단순하게 디자인 대행을 하는 게 아니라 UI, 앱 디자인, 서비스 기획까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개인 브랜드를 만들어주는 회사 YHMG는 CI, 웹, 명함, 사무실 벽 디자인까지 싹 바꿔주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서비스를 주문했다. 현재는 웹디자인, 인포그래픽에 치우쳐 있지만 향후 좀 더 동적인 디자인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앞으로 콘텐츠를 가지고 디자인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조사연구를 한 데이터를 축적해 PC·모바일 등 매체에 맞게 서비스할 계획입니다”
일이 많아지자 식구도 늘었다. 인턴을 한 명 채용해 일을 분담하고 있다. 올해 직원 숫자를 더 늘릴 예정이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