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구청장 이성)가 2012년 해외시장 개척단 참가업체를 모집한다.
구로구는 “9월 12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3대 대도시이자 시베리아 중심 도시 노보시비르스크,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3개 도시에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구로구는 이들 도시에서 바이어와의 종합 상담회, 개별상담, 시장조사를 통한 현지 거래선 발굴 등 참가업체 해외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에 방문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다. 이들 국가 내에서 한국제품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경제성장에 따른 구매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관내 중소기업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로구는 이런 점을 활용해 수출입시장 흐름을 면밀히 분석한 후 관내 중소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12 해외시장 개척단은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해외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관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구로구에 주사무소 또는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다.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는 4월 30일까지 구로구청 지역경제과에 방문하거나 우편, 팩스,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구로구 관계자는 “해외시장 개척단에 참가하는 업체에 해외시장 조사비, 상담바이어 섭외·주선, 상담장 임차료, 통역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관심있는 업체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해외시장 개척단을 운영하고 있는 구로구는 지난해까지 유럽, 미주, 동남아 등 약 29개국 33개 도시에 92개 업체를 파견해 약 2120만달러 실적을 올렸다. 특히 지난해는 페루, 브라질,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1000만달러의 역대최고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